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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anc(2009-10-04 17:49:58, Hit : 1694, Vote : 359
 여러가지

1. 수욜에 한국에 원고를 하나 보냈는데, 투고요령에 '아래아 한글 프로그램'을 사용할 것, 이라고 되어 있어서 좀 고민. 없는데용, 하고 문의메일을 보내보니, 워드로 작성해도 된다 하여 다행히 문제 없었는데, 거 참 왜 '아래아 한글'을 고집하고 그러나 몰라. 엑셀하고 파워포인트는 쓰면서 워드만 안 쓴다는 것도 좀 이상. 한글에 엑셀 표나 그래프를 붙이는데 아무 문제 없나..세개를 세트로 쓰는게 합리적인 선택일텐데..
윈도우와 마이크로 소프트 오피스의 노예가 되는 것도 결코 기분 좋은 일은 아니지만, [8.15 버전] 같은 이름을 달고 나왔던 10여년 전에 '아래아 한글 살리기' 프로젝트 같은것도 웬지 순수한 마음으로 볼 수가 없어.
음..이전에는 한글 단축키를 거의 다 외우고 있었는데, 이제는 표나 제대로 그릴 수 있을지 모르겠다.

2. 7번에 걸친 구의 심리실험 다 끝남. 원래 4번 하면 되는건데 내가 문제를 잘못 이해해서 첫 3번은 못 쓰는 데이터가 되어 버렸다. 패턴과 퍼센트를 종합한 선택으로 점수를 쌓아가는 과제인데, 쌓인 점수만큼 돈을 준다;;
고상하게 말해서 '패턴과 리스크인식의 상관관계' 쯤 되는 실험이지만, 실은 도박 패턴 연구지;;
결국 총 7번을 하면서, 첫 3번은 문제를 잘못 이해해서 엄청 낮은 점수가 나왔고(구는 내가 엄청 소심한 인간이라고 생각;;), 바르게 이해한 뒤엔 점심 밥값을 벌 수 있었다고. 마지막 한 번만 ㅜ.ㅜ
'맛있는 김치찌개'가 먹고 싶다, 고 절규하는 구에게 마침 신김치가 있으니 김치찌개를 해주었는데,
'너 김치찌개 장사 해라, 나 맨날 와서 먹게'라는 말을 들었다.
괜찮은 제안이기는 하나, 맛있는 김치찌개의 요건..그건 첫째도 김치, 둘째도 김치, 셋째도 김치...
훌륭한 엄마표 김치가 떨어지면 김치를 못담그는 나로서는 불가능.

3. 아래서 이야기한 '댄스 필름' 보러 갔다 왔다. 마사 그레이엄 작품들이었는데, 프론티어, 라멘테이션, 애팔레치아의 봄, 나이트 저니, 라는 대표적들을 모아서 해주더군. 자글자글 소리가 끊이지 않는 옛날 필름이지만, 생각보단 재밌게 봤네. '애팔레치아의 봄'을 제대로 봤으면 싶다. 미국적인 코플랜드 음악도 좋고 작품 자체도 튜더 작품을 비롯한 '심리적 발레'들과 좀 통하는 면이 있는 듯.  
내일은 베자르 작품집을 해주는데 보러갈까..말까..일단 저 공짜 티켓을 다 소비는 해야 하나...

4. 9월 내내 메트 스크린을 3년치 모아서 해주는데 몰랐네..하이고 플로레스 나오는 <세비야의 이발사> 봤어야 하는데 놓쳤다..일단 낼 <오네긴>보고, 평 괜찮았던 <3부작> <제비> 보고 싶고, <보엠>이나 <나비부인>도 다시 보고 싶구나. 헉 다 푸치니 아냐;;;;
<로미오와 줄리엣>도 보고 싶은데 시간이 안 맞아. 하긴 이건 디비디 있으니..

5. 어제 재팬 오픈 피겨를 티비로 봤는데, 랑비엘 프로그램 좋아 보여서 올림픽이 기대.
마오 프로그램은 참 심란하더군. 구성은 <가면무도회>랑 비슷한데 음악이 더 무겁다. 가면무도회에서는 빠른 템포에 마오가 질질 끌려다닌다고 느꼈는데, 이번엔 느린 템포가 마오 발목을 잡는것 같아. 게다가 강렬하고 각잡힌 팔동작도 실로 마오한테 어울리지 않는다. 미키나 연아에게 훨씬 어울릴 프로그램이 아닌가 싶고, 타라소바가 마오에게 안 맞지 않나 하는 몇몇 팬들의 우려가 시즌이 지나가면서 점점 현실적으로 다가오는 것 같다. 시니어 마오가 나가야할 방향은 결국 '녹턴'스타일인것 같은데 말이지..가볍고 살랑살랑이 뭐가 나빠. 본인에게 잘 어울리고, 훌륭한 재능이건만, 왜 그렇게 안 어울리게 드라마틱하고 어른스러운척 하고 싶어하나 몰라.

6.어제는 추석. 3명이 모여앉아 방에서 삼겹살을 구워먹었다. 그래도 명절이니 점잖게 잡채를 해볼까도 생각했으나, 삼겹살과 잡채 중 뭐가 더 좋아?라는 질문에 '삼겹살!'이라고 과감히 답한 이가 있기에...김치와 파절이와 같이 먹는 삼겹살은 최고. 다시한번 엄마표 김치 만세!

일본은 음력을 버리면서 추석도 버렸지만, 그래도 '중추의 명월'이라며 달맞이를 하는 습관은 살짝 남아 있다. 그래서 오늘 삽겹살 후에 먹은 디저트는 추석 몽블랑!(모양은 아니지만 암튼 밤 페이스트)



휘엉청 보름달 밑에 놓인 제사떡과 하늘하늘 날리는 가을풀잎. 맛있구나.

7. 요즘 유행인 토마토 요리! 토마토 라면이다. 닭고기 스프에 토마토를 잔뜩 넣은 국물.
토마토 스파게티와는 다른 시원함이 있군. 이거 해장에 좋네.



내가 주문한건 계란 토핑. 시뻘건게 신라면 끓여놓은거 같구나.
다 먹고 나서는 토마토 스프에 밥을 주문해서 말아 먹는데, 이름하여 '라 리조토'(라면 리조토)




도쿄횡단 [2]
여러가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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