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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anc(2009-11-17 12:44:25, Hit : 1661, Vote : 406
 여러가지

1. 아이고 연아야...
사실 한 시즌에 한번은 바닥을 쳐야 하니까 올림픽 전에 한번은 실패 해주기를(!) 바라는 마음도 있었는데, 역시 맘이 아파서 경기를 못보겠다. 그래도 볼 생각이었는데, 어제 하드 정리하다가 잘못 눌러서 보지도 못한 채 지워버렸;;; 해설자 아라카와도 이렇게 한번은 실수 하는 쪽이 올림픽 대비에 좋죠, 라고 이야기 해 준 모양.
그러고보니 쇼트 때 '오서 코치가 연아가 최고 연기를 보여주면 그건 안드로메다(別次元)라고 했다는군요'라는 남자 아나운서의 말에 아라카와는 '저에게는 정신력도 안드로메다로 보이네요' 라고 해서 연아가 엄청난 압박을 받고 있는걸 잘 이해하는구나 싶었는데, 역시 한 분야에서 끝까지 올라가 본 사람은 해주는 말이 다르다. 07년에 연아가 부상에도 훌륭한 경기 운영을 하자 일부에서 부상은 연막술 아니냐는 말까지 나오는 와중에 아라카와는 '부상이 있으면 오히려 주변보다 자신에게만 집중할 수 있지요'라는 적절한 코멘트를 해 줬었다.
자아, 이제 남은 2경기, 서서히 끌어올려 보아요.

레이첼의 분투로 이제 마오는 그랑프리 파이널에 못나올 것이 거의 확정인데(캐나다에서 만의 하나 조애니와 명자씨가 망친다고 해도 시즈니나 나가스, 장이 포디엄에 들게 될 뿐이므로, 마오에게는 기회가 없겠지. 마오 입장에선 정말 다행한 일이다. 연말까지 차분하게 일본 내셔널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을 벌었으니) B가 옥션에서 티켓을 구해보자며 마구 꼬신다. 마오 팬들이 없으면 경쟁률이 좀 적어지려나...

2. 스케이트 아메리카 중계방송을 실수로 지워버린건 요즘 매일 저녁 하드에 녹화된 드라마를 보고 하나씩 지우고 있기 때문. 후지 티비는 낮 2시부터 5시까지 보통 옛 드라마를 재방송 해준다. 이번 시즌 드라마와 연관 있는 것들인데(주로 주연 배우가 같음), 이번 시즌에 야마자키 토모코의 '불모지대'를 카라사와 주연으로 하고 있어서, 동 원작작가에 카라사와 주연의 '하얀 거탑'을 재방송 해주고 있는 것이다.
일주일에 한번 보는 드라마는 답답해서 못 보는데 이렇게 매일 한편씩 해주면 딱 좋지. 그래서 열심히 보고 있음. 하이고 재밌구만. 카라사와랑 한국판 주역 김명민이랑 좀 닮은 듯도...근데 카라사와는 키가 많이 작네.

3. 집에 인터넷을 연결 안 했더니 완전 테레비 인간으로 거듭났다. 버라이어티들은 왜 이리 재밌는거냐..
그리고 집에서 인터넷을 못 하니까 학교에 와서 인터넷'만' 하고 있어ㅜ.ㅜ
차라리 집에 인터넷을 연결하는 쪽이 시간을 덜 버리지 않을까..싶어서 P에게 이야기했더니..
'그럼 학교엘 안 오겠지.'라는 명쾌한 대답을...

4. 리세우 극장 프로덕션 [체네렌톨라] 샀다.
템포가 좀 쓸데 없이 빠르지만 역시 신나고 재밌다.
말 많은 프로덕션 디자인은 동화적 발상이라는 점, 또 전체적으로 신데렐라의 환상이라는걸 감안하면 그런대로 볼만하고 결말이나 꼬물거리는 쥐들을 넣은 등 아이디어도 많지만 가수들의 동선 자체는 단순한 편. 재미없는 연출을 기발한 의상과 미술로 오히려 커버하는 듯.
사실 말이지..폰넬의 그 음악적이고도 극적인 재미를 결코 잃지 않는 연출을 뛰어넘는 [체네렌톨라]가 있을까 싶어.
가수들은 매우 만족. 특히 디도나토가 너무 훌륭하다.
디도나토와 플로레스가 같이 등장하는 메트의 [세비야의 이발사]도 내 주면 좋겠지만, 이미 지지난 시즌이니 디비디 발매는 물건너간거겠지..
지난 시즌에 HD중계를 한 메트 작품 중에서는 네트렙코 주연의 [루치아] 나왔고 가랑차와 브라운리가 나오는 [체네렌톨라]가 발매 예정이라는데...뭐냐 여가수의 미모로 디비디 출시작을 정하는거야-.-?


5. 비유하자면 이런거다.
길 가는데 자꾸 날 쫓아다니는 것 같은 사람이 있다. 그런데 거기가 사람이 많은 길이라 저 사람이 스토커인지 우연인지 모르겠는거다. 그런데 신경이 쓰이기 시작하니까, 어느 순간부터 그 사람이 있나 없나 어딜 보나 살피고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다. 즉 스토커를 내가 스토킹 하는 지경에 이른 것. 그런 내가 싫어져서 그냥 집 밖에 안 나기로 했다. 그렇게 1년이 다 되어가니 이제 괜찮겠지 싶어서 집 밖으로 나왔는데 며칠만에 또 그 얼굴을 보고 다시 집 안에 칩거하기로 했다는거...



이정현 (2009-12-02 14:44:27)  
잘 쓰고 있어요?
이래저래 걱정이 많죠...우리도 그냥 걱정만 하고 있어요.
난 12월 중순에 프리디펜스를 가지고 1월말경에 디펜스 생각하고 있는데, 정말 안써지네...집에서도 인터넷 학교에서도 인터넷이라는...ㅠㅠ
승민이는 점점 더 뺀질이가 되가고, 오빤 배가 점점 더 나온다는...
우리 열씸히 씁시다.
blanc (2009-12-04 12:37:57)  
걱정만하면서 딴짓을 계속하는..
발동 걸리기가 어렵고 오래 지속이 안돼서 그렇지 사실 작업하고 있을때가 맘이 제일 편하긴 하다우.
승민이는 피아노 발표회도 했다면서요. 사진 좀 올려줘요

12월 3일 그랑프리 파이널 관전기. [1]
프랑스 대회 잡담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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