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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anc(2010-07-10 23:07:46, Hit : 1792, Vote : 391
 근황..

한국에 잠깐 왔다.
화욜엔 다시 갈거임.
그래봐야 8월 중엔 영구 귀국을 하지 않을까 싶음.....
돌아오고 싶다고 생각한 적은 없지만,
또 언제까지 모라토리엄 인생을 살 수도 없고,
시간은 흐를 뿐이고, 슬슬 인생이라는 걸 좀 살아야 하지 않겠나, 이거지..

화요일 심사는 일단 얼떨결에 끝났다.
마감날까지는 매일매일이 걱정이었는데(우리 선생의 협박질 때문에..)
내고 나니까 그냥 무념무상이 되더군.
그리고 뭐 심사가 생각보다는 스무스하게 끝났는데,
우리 선생 말로는 '다들 열심히 안 읽어 왔더만'
까다롭기로 소문난 T선생은 들어오자마자
'열심히 공부를 못해서 할 말이 별로 없을것 같네요..'
하더라고..

그나마 외부에서 초빙한 A선생이 전공이 가까운 관계로 제일 열심히 읽은거 같은데
이 선생은 우리 선생이 '맘에 안들어 맘에 안들어'하던 부분에 대한 코멘트를 부탁하니
'아 재미있더군요, 그 부분이 좋으니까 나머지도 다 설득력이 있죠'
라며 전혀 반대 코멘트..
물론 이거에 대해서도 우리 선생은 나중에 나에게
'그 선생은 박사 지도를 안 해 봐서 그래'
쳇.

이제 어쨌든 코멘트 반영해서 고치고 마지막 관문을 향해.
정말이지 끝이 보이긴 하는군.
도저히 안될거 같은 것도 밀고 나가면 어떻게든 되는 거였어.

한국에 와서 일본에서 부탁받은 책을 2권 주문했는데
예스24에 주문하니 당일 배송이네. 것도 무료로.
아아, 무서운 다이나믹 코리아.
대체 책이 뭐가 그리 급해. 며칠 있다 읽으면 뭐 어때서.
정히 급한 사람은 시내에 나가서 사면 될 노릇이지.
이런 서비스를 위해서는 대체 얼마나 많은 스트레스가 존재할 것인가..
이쪽에서 서비스 제공자인 사람은 또 한 쪽에선 서비스 피제공자로 맞물려 있을테니,
서로가 서로를 쥐어 짜며 어딘지 알수 없는 목표를 향해 미친듯이 돌진하고 있구나.

나 이 사회에서 살 수 있을까?
(물론 살 수 있겠지.. 닥치면 다 하는게 인간이거든)



sena (2010-07-11 20:22:32)  
끝이 보인다니 다행이로군요. 잘 돌아가시고, 뭐 한국 들어오셔도 올해 안에 적응하기는 힘들테니 남은 도쿄 체류 재밌게 보내시는게 낫지 않을까요. :-)
르페 (2010-08-03 00:13:59)  
서로를 쥐어짜는 서비스... 악순환이에요 ;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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