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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lanc(2005-07-04 15:46:24, Hit : 2124, Vote : 721
 일기

컴퓨터 수리비 견적이 드디어 나왔다.
하느님이 보우하사 2만엔 좀 안할듯.
모뎀 어쩌구의 전원이 나갔고(웬 모뎀?;;잘못 들었나) 키보드를 교체해야 한다나..
키보드는 평소에 별 이상을 느낀적은 없지만 스킨도 없이 써서 먼지가 많이 들어갔을테니 한번쯤 갈아줘도 좋겠지..게다가 다 합해도 2만엔 정도라니, 5만엔을 각오하고 여차하면 새걸 사야하나 하던 나로서는 뭔가 돈번 기분 ^_^ (흐흐흐 7월 세일을 향해 달려가세..가 아니라 11월 슈투트가르트 공연이랑 7월 홋카이도 여행비를 충당해야;;)

이번 금요일 발표 원고도 결국 학교 컴터로 정리해서 보냈는데, 원고를 보내고 나면 드는 이 끔찍한 기분은 언제 쯤 되면 조금 개선될 것인가.
대체 할 일을 하고 나서 '아 시원하다, 해 냈다'가 아니라 '이 부분을 찔리면 할말이 없는데 어쩌지 ㅜ.ㅜ 왜 이따구 밖에 안나오냐구..어엉'하며 이불 속에 들어가서 머리를 쥐어박는건 작년 이맘때와 하나도 변하지 않았구나..
작년 여름을 생각하면..(먼 눈;;)

스트레스 해소책으로 만다라케에 가서 3권 골라 읽었는데..유일하게 시간과 돈이 안아까웠던건 하나이라츠 후지코(花郞藤子)의 <우루반의 달>. 약간 백귀야행 분위기도 나는 가벼운 호러가 나름대로 재미있었다. 그러고 보니 이 사람 걸로 처음 읽은 <세인트 엘모의 불>도 오래된 집과 그 집에 짓눌리는 주인공의 분위기가 참 절묘했었는데, 이 사람의 축축한 이야기들이 좋다. <쿠로하와 모즈메>도 썩 좋아하진 않지만, 뭔가 음습한 분위기나 만화같은 여자 캐릭터는 재미있었고..
굳이 말하면 동네 골목에 있는 오래된 신사의 한기 같은 것..그런 오싹함이 있어서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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