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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와 애니메이션을 보고


  blanc(2005-08-17 14:49:35, Hit : 14023, Vote : 1400
 HUMI.jpg (118.3 KB), Download : 61
 [안티크] 작가 동인지



만화 <안티크>가 과거의 트라우마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다치바나 도련님의 분투기라면, 드라마 <안티크>는 건전 복싱 청년 간다 에이지의 ‘명랑소년성공기’고, 동인지 <안티크>는 (당연히) 생각없는 게이 오노의 각성기다.
발표되는 매체에 가장 어울리는 곳에 촛점을 맞추고 있달까...

이 작가는 그러고보면 자기 작품의 후일담을 동인지로 발표하는걸 좋아하는거 같다. <달과 샌들>도, <민법>도, 동인지가 있고 그 '과격한' 동인지는 상업지로 나왔으니…
<안티크>를 가지고 또 하시니 기쁘기도 하지만, 난 이 네명의 주인공 간에는 끈적거리는 연애 관계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랬다. 그러나 결국 참지 못하시는 오노님. 사고를 치시는군요.. OTL

<오노의 레써피>라는 제목으로 총집편이 벌써 나온 오노의 과거 에피소드 모음이 있을 정도니 동인지 시장의 주인공이 오노라는건 확실.
이번 코미케에 나온건, 지난 3년간 나온 동인지 4개를 모은 총집편 1권, 그리고 신간 <칠석의 밤>.
총집편과 <칠석의 밤>사이엔 2개가 더 있어서, 앞으로 총집편이 최소한 한권 더 나올건 확실하다.
게다가 이번 총집편 제목이 <그 이후의 안티크1>인걸 보면 앞으로 줄줄 낼 생각이 있으신거겠지.

작가가 처음부터 이렇게 후일담을 발전시킬 생각이 있었을까.
최소한 처음 것 <오노는 주방에서 꿈을 꾼다>와 두번째 것 <호사가의 그림책>은 이야기 전개보다는 작가(덧붙여 독자의) 망상 충족용 개그라 있어도 좋고 없어도 좋은 것들이다.
그러나 세번째 동인지 <영원은 있습니까?>가 되면 사정이 달라진다. 폭풍 전야처럼 조금 변화의 조짐이 보이는 안티크 내부의 사람들..

이번 코미케에 나온 <칠석의 밤>은 드디어 제대로 터뜨려버린다. 불쌍한 오노…
이런식으로 뒷통수를 맞을 줄이야..ㅜ.ㅜ(꽤 제대로 맞았다. 심장이 아파요, 요시나가씨)
이렇게 나오면 앞으로 모으고 싶어지잖아…으아 동인지 모으는건 너무 피곤한데다 돈이 많이드는 일이라구..게다가 기껏 모은들 또 상업지로 나오면 억울할텐데..

심장 무너지는 묘사들도 좋지만, 이 작가 유머감각을 난 역시 사랑한다.

늘 그렇듯 디카로 찍은 <칠석의 밤>의 즐거운 부분.
(제대로 하려면 스캔과 포토샵이 필요하겠지만, 저작권 위반을 하는 마당이니 너무 질이 좋지 않은 것이;;;)



"말해 두겠는데,
이번엔 차인게 아니라구! 내가 찼어.
그쪽은 같이 가자고 말해줬어.
플라멩코를 배운대!"

‘간신히 돈도 모였고, 어학 준비도 됐어.
프로 댄서가 되려면 역시 스페인에서 살면서
공부하고 싶어. 마지막 찬스인것 같아.
같이 가주지 않을래?’



‘어떻하지, 어떻하지..나..?!
스페인어는 지금은 못하지만
어차피 금세 하게 될거라구!
가 문제가 아니라 배우면
플라멩코 정도야 아마 출 수 있지 않을까?’
(출수 있을 것 같아서 두렵다)









'미안, 갑자기 이런 소릴 해서.
나 실은 처음에는 진지하게 사귈 생각 없었거든.
그래도 케이짱 좋아졌어.
좋아하게 되었다구. 그러니까
안된다는걸 알면서 말 해본거야.'

'나도 좋아해. 같이 있고 싶어.
그래..별로 지금 일도
케이크가 좋아서 하는 것도 아냐.
그런 가게 정리하고 어디에 간들
나는 그럭저럭 잘 해나갈 수 있어.
그렇게 말해. 다 사실이잖아.
말하면 분명 모든게 잘 될텐데..’

"안 갔구나."









"미안. 가게를 먼저 생각한 거구나"
"사과하지맛! 최종적으로 결정한건
나 자신이야. 별로 후회 안해,
안해, 안한다고!"


"그저..차도, 차여도
여자랑 헤어지는건 괴로워.."
(이번엔 잘 되고 있었는데)

뭐랄까..

미안 다치바나 나 지금 무척 기뻐.
        

"데코짱?"
"응?"










"있잖아, 내년부터는 기모노 입을 때
다치바나 댁 사모님한테 입혀 달라고 해."
"왜?"

"데코..케이짱이 해주는게 좋아.
왜 케이짱이 하면 안돼?"
"도련님은 말이지…
이제 데코가 너무 커져서
입히는게 부끄럽대."


"부끄럽지 않아.
데코랑 케이짱은 결혼할거야.
결혼할 사람에게는
알몸도 부끄럽지 않잖아."

"뭐?"        

"하지만 데코, 케이짱이랑 약속 했는걸."






[카에데코 6세]
'데코는 어른이 되면
케이짱의 색시가 될거야.'
'아, 그래 그래, 좋아.
어른이 되면 결혼하자, 데코'

(뭐, 아버지랑 딸 사이에 흔히 있는 대화지만,
이 녀석은 아버지가 아니다)




"게다가 말이야, 치짱!
데코랑 케이짱이 결혼하면
굉장히 좋은 일이 있다고
엄마가 말했어!
말이지.."










"데코랑 케이짱이 결혼하면,
치짱은 케이짱의 아버지가 되는거래!"

"아아!"
"그지?"

"어쩜 어쩜..치짱!! 케이짱의 아버지야!"
(두근두근 하지?)
"도련님의 아버지라구?!"
(응, 응)

[무서운 소릴 즐거운듯이 하는 부녀였다]



flytoto (2005-08-30 03:16:55)
잘 모으고 있구낭.. (기특기특/왜 내가 좋아하지..?) 번역된걸로 그렇게 웃지마. 던가 뭔가 암튼 후미꺼 하나 위시에 올려놨음. 제목이 뭐더라.
calito (2006-09-08 19:06:45)  
안티크 후일담이 이렇게 이어지고 있군요. 집에 안티크를 비롯해서 요시나가 후미 컬렉션을 만들어 놓고 있는 탓에.. 이렇게 보니 반갑군요.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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