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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와 애니메이션을 보고


  blanc(2004-04-07 02:07:39, Hit : 5078, Vote : 1140
 브론즈11/나나8/너는펫1-6 (2003-05-17)

작년에 올린, 요 밑에 있던 글인데, 혼자서 조회수가 막 오르더니 급기야 277이 되버렸다.
150정도 까지는 이상하다는 생각은 하면서도 그냥 두었으나, 이제 그냥 놓고 보기에는 너무 튀는 숫자가 되 버렸다.
어디로 링크가 되어 있는건지, 다른 버그인지 알 수 없으나 옮겨버리면 도깨비 놀음은 끝나겠지.
덧글도 그대로 옮긴다.



  브론즈11/나나8/너는펫1-6


경고 : 스포일러/네타바레 가득할지도.



(읽은 순서로)
브론즈 11권을 심지어 사서 읽었다, 고 말하자니 나도 민망하다. 아직도 걔들 안죽었냐? 라는 소리가 귀에 들리는 듯 하다;; 하지만 어쩌랴..욕하다가도 8시 반이 되면 <인어아가씨>를 봐야 하는 아줌마 심정이…(이건 아닌가..)
그 동안 이 만화를 열심히 봤을린 없고, 8권인가 9권인가 까지는 본거 같은데 몇년 안보고 있는 사이에도 큰 변화는 없는거 같다.
여전히 칼날과 피투성이 그림이 2-4페이지에 걸쳐 펼쳐지면서(단골장면 : 날개가 솟아난 이즈미가 쇠사슬에 묶여 있는 그림;;이라든지, 십자가에 매달린 그림 따위) 죽네 사네하는 애절한;;;코지의 독백이 이어지고, 이즈미는 마음을 열까말까 망설이는 와중..코지는 모종의 결단을 내리고 사라지는데..등등

어쨋건 이제 최종장이라고 한다. <절애>까지 합쳐서 14년이 흘렀건만, 권수로는 16권(1년에 한권 꼴이군)이 나오는 동안 얘들은 대체 죽을 고비를 몇번 넘기는거냐..이제 작가도 웬만하면 안식을 주고 싶겠지. 그러나 처음부터 갈 길이라곤 낭떨어지 밖에 없어 보이던 얘들도 얘들이지만, 작가가 갈 길도 그리 밝아 보이진 않는다.
오자키 미나미는 <브론즈>가 끝나면 무엇으로 살 것인가.(페라리 몰고 다니며 잘 살겠지, 뭐)

나나8권이야 말로 스토리가 아침드라마다. 지긋지긋한 놈의 손아귀에서 벗어나 이전부터 주위를 맴돌던 순애보적 남자와 잘 되나보다 했더니만, 그 놈의 애를 임신하고 있을 줄이야(커억)..
그렇다고 이 패셔너블한 만화가 아침 드라마가 될리는 없고, 여전히 미묘한 여러 관계를 그리고 있지만, 지금까지 진행에 비해 상당히 끈적하고 어둡다.

타쿠미라는 남자를 다시 봤으며(생각보다 훨씬 무서운 놈이었다), 검은 머리 나나의 흰머리 나나(하치)에 대한 생각도 갈수록 구체적으로 드러난다.
이 만화는 시작부터 줄곧 하치가 나나를 동경했고,(여고생이 멋진 선배언니나 보이쉬한 동급생한테 끌리듯이) 나나는 하치의 눈에서 관찰되면서 이상화 되는 대상이었다.
매권 앞이나 끝에 나오는, 세월이 한참 흐른 뒤의 회상하는 듯한 독백은 언제나 하치로부터 나나로 향해 있었다.  
드디어 ‘독백’에 나나의 목소리가 나온다.

"약속을 지키지 못해서 미안.
넌 기억 못할지 모르지만.
넓은 정원을 가진 멋진 집을
나는 진짜 지을 작정이었거든.
바다가 보이는 높다란 곳에
최신 시스템 키친, 지하엔 스투디오.
니 방의 옷장엔 유행하는 옷을 늘 준비해 놓고
남자 때문에 울기만 하던 니가
몇번이고 차여서 돌아와도 웃을 수 있도록."

남자들 다 버리고 걍 둘이 살아라--;; 어차피 이 만화에서 젤 운명적인건 둘의 만남이었잖아.

K양이 ‘취향일거 같아서’(무슨 근거로?)라며 들이밀길래 받아온 게 <너는 펫>
그림은 확실히 취향이다. (근데 세토나 이후 최고로 두꺼운 입술을 가진 캐릭터다)
내용도 생각보다 재밌군. 지난번에 드라마를 보고 이 만화가 야오이 변주가 아닌가 하는 생각을 했었는데 완전 틀렸다. 오히려 냉미남과 온미남, 혹은 조건 좋은 남자와 매력적인 남자가(어느 쪽이든 매력적) 평범한(?) 여주인공을 두고 다투는 전통 순정만화 구조를 따르고 있다고 보는 쪽이 낫겠다.
‘내숭과 아양’을 전가의 보도처럼 휘두르며 ‘좋은 남자 잡기’가 인생의 목표인 전통 악역 여자 캐릭터는 계승 안했어도 좋았을 것을..이런 식의 삶의 방식을 ‘여성성’으로 놓고 진행하는 드라마는 피곤하다.
그러나 비교적 캐릭터들이 생생하고, 무엇보다 스미레가 드라마보다 훨씬 귀엽다.(원래 이런식으로 묘하게 맹한 캐릭터를 좋아한다)

몇군데 질질 끌려고 애쓰는 거나 뒷권의 몇몇 에피소드가 재미 없는거야 어차피 단편용으로 만들었다가 반응 좋아지면 뒤로 빼는 일본 잡지의 고질병이니 할 수 없는 노릇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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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 (2003-05-17 05:02:11)  

우아.. 정말 브론즈를 아직도 하고 있다는 말이냐.. -___-;;;; (참말로 징하구료... -__-) 그러니까 둘이 싸우거나 혹은 친구가 되면 징하게 오래간다는 거..라는게 교훈인가.. -__-;;;  



정인 (2003-05-21 15:21:50)  

친구가 되었다.... 라.

정말 오래간만에 듣는 그리운 표현이구려.
(심각하게 진심임;;)  



blanc (2003-05-21 23:47:08)  

'정인'이라는 이름이야말로 정말 오랜만에 듣는 그리운 울림이구만요.
(스피킹 개론 영어 번역 하다가 언니 생각을 100번 쯤 한 blanc;;<-낼 발표라네..이제 나도 모른다네)  



연두언뉘 (2003-05-23 12:42:54)  

헉, 걔네들 아직도 그러고 있었다니.....;; (이제쯤 끝난줄 알았건만. 정녕 20년을 채울건가)
정인언니, 예서두 반갑수.^^  



정인 (2003-05-23 13:01:39)  

오호호홋, 방금 전에 지워니 홈피에서두 인사하구 왔지만서두, 나두 반가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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