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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nce, Dance, Dance


  blanc(2012-11-12 01:14:58, Hit : 1370, Vote : 222
 [Giselle] 초연판 대본-1막

이전에 그냥 읽었을 때는 스토리가 오늘날과 거의 비슷해 무심히 넘겼었는데, 꼼꼼히 번역을 하며 보니 캐릭터들이 꽤 확실하고 연극적 장치와 소소한 디테일이 굉장히 많습니다.
알브레히트는 기본적으로 지젤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있고, 힐라리온은 꽤 악역입니다. 힐라리온의 죽음은 사랑의 방해자로서 응분의 댓가를 치루는 것이고, 지젤을 사랑한건 사실이나 의도치 않게 거짓말을 했던 알브레히트는 2막을 통해 정화되어 용서받고 현실의 사람에게 돌아갑니다.
또 알브레히트가 2막 등장부터 이미 죽음을 바라는 것과 같은 모습으로 나와 12장에서는 지젤과 함께 하기 위해 죽음을 자청하는 듯한 모습 같은게 정말 낭만주의적이네요. 하지만 마지막에는 다소 현실적인 결말..
밑에 스미스 책에도 나왔지만 쓰러진 지젤을 마을사람들이 둘러싸는 1막 라스트와 알브레히트를 귀족들이 둘러싸는 2막 라스트는 댓구를 이루게 됩니다.
바틸데가 마지막에 등장한다는 것도 다 이유가 있는 것이죠.
또, 스미스가 오늘날 지젤 많은 캐릭터의 성격이 심심해 진 것에 유감을 표하는데 윌프리드 같은 캐릭터도 재미있네요. 넋나간 상사 제정신 찾아 주겠다고 결심하는 마임이나, 마지막에 사람들 불러오는 장면 같은것..확실히 다 넣으면 극이 풍성해지긴 하겠어요. 그러나 오늘날 과연 마임을 이렇게 잘 전달하는 댄서가 많은지, 또 오늘날 관객이 마임을 읽어내는 능력이 있을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지젤’이라는 발레는 춤에 대한 발레, 즉 메타 댄스 텍스트로서 성격이 상당히 강합니다.
원대본을 읽어보니 여실히 드러나요. 특히 1막 5장-6장을 보면 춤에 대한 경계를 강하게 묘사하고 그럼에도 죽어서도 춤을 추겠다는 지젤을 묘사하며 2막을 예고하고 있지요.
그리고 그 춤이 결국 1막에서도 2막에서도 죽음으로 연결된다는 점에서, 춤에 대한 금욕주의적 교훈이 엿보이기도 하죠.
‘일하러 가자는 친구들을 춤추자고 꼬시는’ 지젤, ‘일은 안하고 춤만 춘다’며 나무라는 어머니를 보면 이 발레에서 노동과 춤이 대립하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열심히 신체를 움직임에도 전혀 생산적이지 않은 춤이라는 존재가 특히 근대화와 함께, 부정적으로 취급당하는 것이 여실히 보이죠.
사람을 미치게 하는 춤의 매혹을 보여주면서 결국은 춤이란 파멸과 죽음을 부른다는 교훈을 준다는 점에서도 참으로 이중적인 내용입니다.

아래 번역한 스미스의 [Ballet and Opera in the Age of Giselle] 6장과 같이 읽으면 재미있습니다.
아, 번역은...불어는 못하므로, 스미스 책에 부록으로 실린 영어판을 중심으로 보면서, 히라바야시가 번역한 '19세기 프랑스 발레 대본' 일어판(2000)을 몇군데 참고했습니다. 일어판 믿고 가볍게 번역을 시도하려 했는데 일본어 문장이 심하게 역어투에 직역이라 영어가 더 쉬운 비극..이런건 자료적 성격이 강하니 되도록 직역을 하려고 한듯 합니다.
결국 영어판 보면서 약간 수상한 부분만 일본어 참고. 두 가지 판을 상호 확인하는 방식으로 진행했습니다.(시간이 몇배 ㅜ.ㅜ)
자아 그럼 이쯤 하고 대본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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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젤, 또는 윌리들-

드 상 죠르주와 테오필 고티에와 코랄리에 의한 2막의 환상 발레 ‘지젤 혹은 윌리들’은 1841년 6월 28일, 로열 음악 아카데미 극장에서 초연되었다. 음악은 아당, 무대는 시세리가 담당했다.
이야기는 하인리히 하이네의 ‘독일 이야기’(1834년)에서 착상을 얻었다.

등장인물

알브레히트 드 실레지아 공작, 마을 청년 차림새로----------프티
쿨랑드 대공--------------------------------------------퀘리오
윌프리드, 공작의 시종-----------------------------------코랄리
힐라리, 사냥터지기--------------------------------------시몬
노인---------------------------------------------------L.프티

바틸데, 공작의 약혼녀-------------------------------------포스터
지젤, 농민 아가씨---------------------------------카를로타 그리지
베르타, 지젤의 엄마----------------------------------------롤랑
미르타, 윌리들의 여왕-----------------------------아델 듀미라트르
주르메, 윌리--------------------------------------소피 듀미라르트
모이나, 윌리-----------------------------------------------카레

댄스 넘버

파드두: 마블리, 나탈리 피참
파드두: 프티파, 그리지

그 외: 포도따기(남16, 여16), 악단(남4), 마을 어린이(남6, 여8), 귀족(남8, 여8), 시종(여4), 윌리(여30)
(*모든 이름이 기재되어 있으나 이번 번역엔 생략)

독일 전설 (발레의 배경)

슬라브 지방에는 윌리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밤의 댄서에 대한 전설이 있다. 윌리란 혼례 전에 죽은 예비신부들이다. 이 가련한 젊은 존재는 무덤 속에서 평화로이 잠들지 못한다. 멈춰버린 심장과 생기 잃은 다리에는 생전에 채우지 못한 춤에 대한 열정이 스며있다. 한밤중이 되어, 그들이 무덤에서 나와 길에 무리지어 모여 있으면, 불행히도 젊은 남자는 그들과 맞닥트리는 것이다! 그는 죽을 때까지 춤을 추어야 한다.
웨딩 드레스를 입고, 화관을 쓰고, 손가락에는 반지를 낀 채 윌리들은 달빛 속에서 엘프처럼 춤춘다. 그 얼굴은 눈처럼 창백하지만 젊음의 아름다움을 간직하고 있다. 그네들은 위험스러울만큼 즐거이 웃으며 너무도 유혹적이고 달콤한 약속을 해줄듯이 보이기 때문에 이 죽음의 바쿠스 무리에게 저항할 수 없다.



1막

무대는 독일의 한적한 계곡이다. 멀리 포도 넝쿨에 덮인 언덕, 건너편에 계곡으로 가는 길이 보인다.

제1장

튈링겐 언덕 경사면에서 포도수확기의 이른 아침이다. 포도따는 사람들이 수확을 계속하러 간다.

제2장

힐라리온이 나타나 누군가를 찾는듯이 주위를 둘러본다
:이어 애정을 담아 지젤의 오두막을, 분노를 담아 로이의 오두막을 가리킨다. 거기엔 연적이 살고 있다. 앙갚음을 할 수 있다면 기꺼이 하리라. 로이스의 집이 살짝 열리고, 힐라리온은 무슨 일이 일어날지 보려고 몸을 숨긴다.

제3장

로이스라는 이름으로 초라한 행색을 한 젊은 알브레히트 실레지아 공작이 시종 윌프리드를 대동하고 오두막에서 나온다. 윌프리드는 공작에게 비밀스런 계획을 포기하시라 간청하는것 같다. 그러나 로이스는 고집스럽게 지젤의 집을 가리킨다. 이 소박한 지붕이 그가 유일하게 사랑하는 사람을 품고 있다. 그는 혼자 있게 해달라 명령한다. 윌프리드는 주저하지만 주인의 몸짓에 공손히 인사하고 떠난다.
힐라리온은 농부에 불과한 자신의 연적에게 윌프리드 같은 귀족이 큰 예를 표하는 것을 보고 경악한다. 그는 의심을 품었고, 나중에 밝히리라.

제4장

로이스, 정확히 알브레히트는 지젤의 오두막에 다가가 가볍게 문을 두드린다. 힐라리온은 여전히 숨어있다. 지젤이 바로 나타나 연인의 품에 달려든다. 두 연인의 도취와 행복. 지젤은 로이스에게 꿈 이야기를 한다. 로이스가 사랑하는 아름다운 여인, 지젤보다도 더 좋아하는 여인이 있어 질투했다고.
로이스는 당황하지만 달랜다: 너 외에는 결코 어느 누구도 사랑하지 않는다고.
지젤은 그에게 말한다. ‘그렇다면, 만일 당신이 날 배반하면, 난 알아챌거고 죽어버릴거야’
그녀는 그의 손을 심장에 잡아 끌며 마치 그런 일 때문에 고통스럽다는 듯이 말한다. 로이스는 격하게 애무하며 그녀를 달랜다.
그녀는 데이지꽃을 따서 로이스의 사랑을 확인하려 꽃잎을 따서 날린다. 좋은 결과가 나오자 연인의 품에 폭 안긴다.
힐라리온은 더이상 참지 못하고 지젤에게 달려들어 그 행동을 힐난한다. 그는 거기에서 모든 것을 보고 있었던 것이다.
‘나한테 무슨 상관이야?’ 지젤은 아무렇지도 않게 답한다.
‘난 부끄러울거 없어. 그 사람 말고는 사랑하지 않으니까’
이어 그녀는 힐라리온을 비웃으면서 등을 돌리고, 로이스는 그를 밀치고 지젤에게 말하려는 것을 제지하듯이 기세좋게 위협한다. 힐라리온은 분노를 담아 말한다 ‘좋아, 두고 보자구.’

제5장

포도따는 아가씨 무리가 포도를 따러가자며 지젤을 맞이하러 온다. 날이 밝았고, 일하러 가야한다.그러나 춤과 놀이에 푹 빠진 지젤은 친구를 잡아끈다. 이 세상에서 로이스 다음으로 좋아하는게 춤이다. 친구들에게 일하러 가지 말고 놀자고 한다. 친구들을 잡기 위해 지젤은 홀로 춤추기 시작한다. 그 즐거움, 쾌활한 열정, 로이스에 대한 사랑이 스민 환희와 정열의 스텝에 다른 아가씨들이 가세한다. 그들은 바구니와 노동 도구를 내던지고, 지젤 덕에 춤추자마자 전원이 열광의 도가니가 된다. 그 때 지젤의 엄마 베르타가 오두막 집에서 나타난다.

제6장

엄마가 지젤에게 말한다.
‘그렇게 매일 밤낮으로 춤만 춰대다니 기운도 좋구나. 일도 안하고, 집안일도 안 돌보고 말이다’
로이스가 베르타에게 말한다.
‘지젤은 정말로 춤을 잘 춥니다’
‘이건 제 유일한 즐거움이에요’ 지젤은 답한다
‘저 사람 만큼이나’ 로이스를 가리키며 지젤이 덧붙인다 ‘그이는 나의 유일한 행복이예요!’
‘참나!’ 베르타는 말한다
‘이 어리석은 계집애는 죽으면 윌리가 되어서 죽어도 죽지 못하고 춤을 추겠지. 춤에 미쳐 죽은 여자들처럼!’
‘저게 무슨 말이야?’ 마을 아가씨들이 겁에 질려 울먹이며 서로 몸을 기댄다.
베르타는 거기에서 음울한 음악에 맞춰 지상으로 돌아와 일제히 춤추고 있는, 죽은자들의 유령을 묘사해 보인다. 마을 처녀들의 공포는 정점에 달한다. 지젤만이 웃으며 쾌활하게 어머니에게 대답한다. 자신의 품행을 고칠 생각이 없으며, 죽어서건 살아서건 춤을 출 것이라고.
‘하지만 그건 결코 너에게 좋지 않아. 건강에도 그렇고, 니 목숨에도 말이다!’ 베르타는 덧붙인다.
‘우리 딸은 몸이 약하다오’ 베르타는 로이스에게 말한다. ‘피로와 흥분은 이 아이에게 치명적일수 있다고 의사가 말했지. 위험하다고’
이 갑작스런 이야기에 당황한 로이스는 그 착한 어미를 안심시킨다. 그러나 지젤은 로이스의 손을 자신의 가슴으로 이끌며 그와 함께라면 ‘결코 위험할 일이 없을 거예요’라고 말한다.
사냥 나팔소리가 멀리서 들린다. 그 소리에 안색이 변한 로이스는 재빨리 마을 처녀들에게 어서 가자며 재촉하자는 신호를 하고, 아가씨들을 데리고 사라진다. 지젤은 어쩔 수 없이 어머니와 같이 집으로 들어가며 멀어지는 로이스에게 손키스를 날린다.

제7장

힐라리온은 아무도 없다는 것을 확인하자 자신의 계획을 설명한다.
어떠한 댓가를 치루더라도 ‘연적의 비밀을 밝히고야 말 것이다. 그의 정체가 무엇인지’
아무도 보고 있지 않다는 것을 확인하고 그는 살며시 로이스의 오두막에 들어간다. 그 때 나팔소리가 다가오고 언덕 위에 사냥개를 이끄는 사람들과 시종들이 나타난다.

제8장

대공과 그의 딸 바틸데가 말을 타고 나타나고, 귀족들, 귀부인들, 주먹위에 매를 얹은 매사냥꾼들 등이 뒤따른다. 그들은 더위에 지쳤다. 휴식을 취하기에 좋은 장소를 찾아서 여기까지 왔다. 개 조련사가 베르트의 오두막을 대공에게 가리켜보인다. 그가 문을 두드리자 지젤이 나타나고 어미가 뒤따른다. 대공은 포도따는 처녀로부터 환대를 받는다. 지젤은 비록 대귀족을 맞이하기에는 누추한 곳이지만 자신의 초가집으로 들어오십사 청한다.
이 때 바틸데가 지젤을 곁으로 부른다. 보아하니 매력적이다. 지젤은 바틸데에게 초라한 집에 머물러 주시는 것에 대해 최대한 대접을 하려 한다. 바틸데에게 앉으시라 권하고 우유와 과일을 올린다. 지젤의 선의에 매료된 바틸데는 목에서 황금 체인을 벗어 그녀의 목에 걸어주자 지젤은 그 선물이 기쁘면서도 부끄럽다.
바틸데는 지젤에게 무슨 일을 하며 뭘 좋아하냐 묻는다.
‘이 아이는 행복하답니다. 걱정도 슬픔도 없죠. 해가 뜨면 일하고, 해가 지면 춤을 춰요..그래요’
베르타가 바틸데에게 말한다.
‘특히 춤 말이죠..그게 이 아이가 미쳐있는 거죠’
바틸데는 웃으며 지젤에게 가슴이 설레인적 있는지, 누군가를 사랑하고 있는지 묻는다.
‘네!네!’ 외치며 소녀는 로이스의 오두막을 가리킨다.
‘저기 살아요. 내 사랑, 내 약혼자가! 그가 날 더이상 사랑하지 않는다면 난 죽어버릴거에요’
바틸데는 이 소녀에게 강한 흥미를 가진것 같다. 두 사람은 같은 입장이다. 왜냐면 그녀도 젊고 아름다운 귀족과 결혼할 거니까. 점점 지젤이 마음에 든 바틸데는 지참금을 주고 싶어졌다. 바틸데는 지젤의 약혼자와 만나고 싶다고 하고는, 아버지와 베르타를 따라 오두막에 들어가고, 지젤은 로이스를 찾으러 간다.
대공은 사냥을 계속하도록 무리에게 신호를 한다. 그는 피곤해서 잠시 쉬고 싶다. 그들을 불러 모을 때는 뿔피리를 불기로 한다.
로이스의 초가집 문을 열고 나타난 힐라리온은 대공을 보고, 그가 명령하는 것도 듣는다. 대공은 바틸데와 함께 베르타의 초가집에 들어간다.

제9장

연인이 어디있나 지젤이 보러간 사이에 힐라리온은 기사의 검과 망토를 가지고 로이스의 초가집에서 나온다. 그는 드디어 연적의 정체를 파악했다! 그놈은 귀족이었어! 그는 이제 확신한다. 녀석은 변장한 유혹자야! 그는 이제 보복의 기회를 얻었고, 지젤과 마을 사람들 앞에서 연적을 파멸시킬 것이다. 덤불에 로이스의 검을 숨기고, 포도따러 간 이들이 축제를 벌이기를 기다린다.

제10장

안에서 로이스가 나타나 불안스레 주변을 둘러보고, 사냥 무리가 멀리 간 것을 확인한다.
지젤이 그를 발견하고, 품에 뛰어든다! 그 때 명랑한 음악이 들린다.

제11장

행진곡이 울려펴진다. 수확이 끝났다. 포도로 가득찬 바구니를 든 계곡 주민들을 대동하고 포도가지와 꽃으로 장식된 수레가 천천히 도착한다. 이 지방의 오랜 습관에 따라 포도주통 위에는 작은 바쿠스가 승리자처럼 앉아있다.
사람들이 지젤을 둘러싼다. 포도수확의 여왕이 된 것이다. 지젤의 머리에 꽃과 가지로 된 관을 씌운다. 로이스는 예쁜 여자친구가 이전보다 더 사랑스럽다. 농민들은 환희의 절정에 빠져든다.
포도 축제다! 지젤은 이제 제일 좋아하는 것을 마음껏 해도 된다. 그녀는 로이스를 포도따기 무리의 가운데로 이끌고, 같이 춤을 춘다. 마을 전체가 그들을 둘러싸 젊은 연인들의 춤에 가세하고, 로이스가 지젤에게 키스하며 춤이 끝난다. 이 광경을 보고 질투와 분개에 미친 힐라리온은 이제 거칠 것이 없다…그는 군중 속에 뛰어들어 외친다.
‘로이스는 사기꾼이고, 유혹자이며, 변장한 귀족이다!’
처음에 동요하던 지젤은 할라리온에게 무슨 소릴 하는지 모르겠으며, 잠꼬대라도 하나보라고 대답한다.
‘흥, 잠꼬대라고?’ 사냥터지기는 말한다. 좋아, 니 눈으로 똑똑히 봐, 그는 로이스의 검과 망토를 마을 사람들 눈 앞에 들이대며 외친다.
‘그의 오두막에서 발견한거야…이게 증거야. 맹세해’
알브레히트는 격노해서 힐라리온에게 달려들고, 힐라리온은 마을 사람들 뒤에 숨는다.
지젤은 이 폭로가 불러일으킨 경악과 슬픔에 엄청난 충격을 받은듯이 보인다. 비틀거리며 쓰러질듯이 나무에 기댄다.
농민들은 모두 대혼란에 빠졌다! 로이스, 아니 알브레히트는 지젤에게 달려가, 아직 자신의 신분을 부인할 수 있다고 믿었는지 사랑의 맹세를 하여 그녀를 안심시키고 달래려 한다.
‘뭔가 잘못 됐어’ 라고 말한다 ‘나는 그저 너의 로이스. 농부고 너의 애인이고 약혼자야’
가련한 소녀는 그를 믿는 수 밖에 없다. 이미 그녀의 마음에 희망이 돌아온것 같다: 행복과 믿음으로 정조 없는 알브리히트의 품에 안기려 하자, 힐라리온은 복수를 속행한다. 대공이 뿔피리 소리로 돌아오겠다 명한 것을 떠올리고, 나무에 매달린 귀족의 뿔피리를 집어서 있는 힘껏 불어댄다. 이 신호에 사냥 무리가 전부 뛰어 들어오고 대공은 베르타의 오두막에서 나온다. 힐라리온은 대공 무리에게 지젤 앞에 무릎을 꿇은 알브레히트를 가리킨다. 그걸로 모두 젊은 공작을 알아보고 그에게 인사와 경의를 표한다. 이를 지켜본 지젤, 이제 자신의 불행과 알브레히트의 높은 신분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

제 12장

이번엔 대공이 다가와 알브레히트를 알아보고, 다가와 인사를 위해 모자를 벗고는, 그의 해괴한 행동과 입고 있는 의상에 대해 해명해 달라고 한다.
이 급작스런 만남에 넋이 나가고 혼란에 빠진 알브레히트는 그저 서 있을 뿐이다.
지젤은 모든 것을 보았다!! 그녀는 이제 사랑하는 남자의 새로운 배반을 확신하고 한 없는 괴로움에 빠진다. 그녀는 자신을 추스리려, 공포와 불안 속에서 알브레히트 옆에서 물러난다. 이어 이 새로운 타격에 사로잡힌 듯이 오두막으로 달려간다. 때마침 어머니와 바틸데가 나오고, 지젤은 어미 품에 안긴다.

제13장

바틸데는 재빨리 지젤에게 가서 왜 그렇게 동요하고 있는지 관심을 가지고 묻는다. 지젤의 답은 그저 혼란과 압박 속에서 알브레히트를 가리킬 뿐이다.
‘이게 무슨일이지?’ 바틸데는 말한다.
‘공작이 이런 옷을 입으시고…그치만 그는 내가 결혼할 사람인데…내 약혼자인데..!’
그녀는 말하며 손가락에 끼고 있는 약혼 반지를 가리킨다.
알브레히트는 바틸데에게 다가가 그 이상 무시무시한 소리를 못하게 하려 하지만 소용 없다. 지젤은 모든 것을 들었고, 사실을 파악해버렸다! 깊은 공포가 이 불행한 소녀의 표정에 드러난다. 배반당하고 버림받고 농락당했다는 사실에, 혼란에 빠져, 끔찍하고 어두운 착란에 사로잡힌다. 넋을 잃고 눈물을 흘리다가….미친듯이 웃는다. 알브레히트의 손을 잡아 가슴에 댔다가는 공포에 질려 재빨리 내친다. 땅에 떨어져있던 로이스의 칼을 집어, 아무 생각 없이 가지고 노는듯 하다가, 그 날카로온 칼끝 위로 쓰러지려고 하자, 어머니가 달려들어 칼을 빼았아 치운다. 춤을 향한 사랑이 이 가여운 소녀의 머릿속에 되살아난다. 알브레히트와 추던 음악이 들리는 것 같다…앞으로 뛰쳐나가 격하고 정열적으로 춤추기 시작한다. 갑자기 닥쳐온 슬픔, 너무도 잔혹한 충격에, 이 최후의 피로가 겹쳐져서 마침내 꺼져가던 힘은 완전히 소진된다. 숨이 꺼지려는듯이 보이고, 어머니는 그녀를 품에 안는다. 마지막 한숨이 가련한 지젤의 심장에서 빠져나갈 때, 그녀는 절망한 알브레히트에게 슬픈 눈을 맞추고는 영원히 눈을 감는다!!
친절하고 관용적인 바틸데는 눈물을 흘린다. 알브레히트는 모든 것을 잊고 불타는 애무로 지젤을 되살리려 한다. 그는 지젤의 가슴에 손을 대지만 뛰지 않는 것을 확인하고 절망한다.
그는 검을 집어 자신을 찌르려 하지만 대공이 그를 말리고 무기를 빼았는다. 베르타는 불쌍한 딸의 몸을 끌어안는다. 절망과 애정에 넋이 나간 알브레히트가 끌려 나간다.
농민들, 귀족들, 사냥꾼 무리가 둘러서서 이 슬픈 광경이 완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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