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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닿은 곳들.


  blanc(2012-02-18 22:11:52, Hit : 2358, Vote : 423
 Cancun, Chichen-itza(2012/02/05-09)

추운 겨울 효도여행은 역시 따뜻한 남쪽바다.
뉴욕에서 갈만한 남쪽바다라면 멕시코 칸쿤(Cancun)이 좋다네요. 카리브해. 쿠바 건너편입니다.
물론 미국 내 플로리다 반도 같은 곳도 있습니다만, 멀리 비행기를 타고 가면 관광할 거리가 좀 있어야 하는 효도관광이라서요..칸쿤 근처에는 고대 마야의 유적이 꽤 많고 가장 중요한 유적 중 하나인 치첸-잇사(Chichen-Itza)까지 차로 2시간 반 정도입니다.

비행기 창 밖으로 산호바다가 보이고..드디어 칸쿤 바닷가와 호텔군이 눈에 들어옵니다.




칸쿤 해변은 산호초가 ‘ㄷ’자 모양으로 바다로 돌출되어 있는 지형으로, 호텔존은 전면과 뒤가 바다인 산호초 자연 제방 위에 있습니다.
일기예보가 계속 비였는데 과연 공항에서 내리자마자 빗방울이 돋는가 싶더니 꽤 쏟아져요.

그리고 뜬 열대 바다의 무지개.



가족이 갔으므로 호텔동이 아닌 빌라동을 빌렸습니다.
다들 입을 모아 외칩니다. 우리집보다 좋잖아. 그냥 여기서 살자.










리조트에서는 결혼식도 하더군요.

도착했으니 시내 월마트에 가서 장을 보기로 합니다.
마구 쌓인 과일. 사과가 유난히 빨개요.



치즈코너는 모짜렐라 종류가 많은 것이 인상적.
이게 다 모짜렐라.



다음날은 아침 일찍 일어나 멕시코 유적을 보러 치첸 잇사에 갑니다.
고속도로는 황량.



양 옆으로 사바나 같은 습지와 초원, 정글이 펼쳐질 뿐입니다. 가도가도 끝없어요.

치첸 잇사 도착.



들어가니 사진에서만 보던 마야 피라미드가 뙇.



피라미드에 접근하기 전에 있던 빨간 잎 맺히는 나무를 찍어보았어요.



피라미드는 신전이라고 하죠. 그리고 이 신전을 중심으로 시장, 경기장 등이 도시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여기가 경기장.





저 링에 공을 넣어서 점수를 내는데, 손이 아닌 다리나 어깨를 써야 한다고 합니다. 대강 오늘날 농구와 축구를 합쳐놓은 것 같은 운동경기 같아요. 이 경기는 중요합니다. 이긴 팀은 제물을 내지 않아도 된다고 하니까요.
동네의 주요 상징은 뱀. 여기저기서 뱀조각을 찾아볼 수 있죠.



그리고 물론 이구아나도.



돌 위에 있으면 잘 안보여요. 완전 보호색. 여기 사람들은 ‘주만치’라고 부르더군요.

이건 희생된 사람들을 기리는 기념물이라고 합니다.



인간제물은 연못에 빠뜨렸는데, 치첸 잇사 내에 있는 연못은 위에서만 내려다 보게 되어 있어서 제대로 사진이 안나오고 이건 시내에 있던 연못(세노테)입니다.

퀴퀴한 곳을 지나 계단을 내려가면 연못이 나오는데 오늘날에는 수영을 하며 노는 사람도 많아요.






개중에는 높은 곳에서 다이빙을 하며 깔깔 거리고 노는 팀도 있더군요. 무셔라…
들어가 본 사람 말에 의하면 컴컴해서 물 속이 잘 안보이고 미끌거리는 냄새가 났다고..
당연하잖아요..사람을 풍덩풍덩 빠뜨려 죽인 곳인데;;;

다시 치첸 잇사로 가봅시다.


조각으로 남은 전사들.


여기도 물론 배암.

여기는 기둥신전.







치첸 잇사 곳곳에는 이런 노점 기념품상이 가득합니다.





돌이나 나무로 된 각종 조각, 마야 달력 등을 팔아요. 전 멕시코 색이 진한 접시와 편지 칼로도 사용 가능할듯한 돌칼을 샀습니다. 역시 쇼핑은 즐거워라..

한바퀴 돌아 다시 만난 마야 피라미드.








시내로 나와 점심을 먹습니다.
원색 거리.




꽤 큰 성당이 있습니다. 앞은 광장과 공원인걸로 봐서 마을 중심인듯 싶어요.



내부는 소박하고 역시 유럽이나 아시아 교회와는 다른 강렬한 원색과 소박함 나쁘게 말하면 조잡함이 섞여 있습니다. 좀 이상한 색감의 성인상과 만든 꽃 장식이 어떻게 보면 한국 시골 절 같기도 해요.



점심을 먹으러 갑니다.
입구에선 아주머니가 열심히 옥수수 반죽을 하고 계세요.


분위기 좋고.



과까몰리는 주문하면 테이블 옆에서 바로 만들어 줍니다. 싱싱하고 맛나요.



한국에서도 흔하게 먹을 수 있는 화히타나 타코 중심의 식사.




딱딱한 타코칩을 스프에 넣기도 하더군요.
그리고 역시 타코가 맛있네요. 전 꼬깔콘은 별로 안 좋아하지만 막 구워낸 타코라면 얼마든지 먹겠어요.

나머지 날들은 전부 리조트에서 수영하고 휴식.

스노클링도 하러 갔습니다.
스노클링은 내해의 항구에서 배를 타고 정글에 난 뱃길을 통과해 산호바다로 나갑니다.







드뎌 스노클링 포인트에 도착.


저기 둥둥 떠 있는 하얀 곳.





별로 이 포스터를 눈여겨 보진 않았지만 암튼 스노클링의 포인트가 바로 ‘바닷속 조각을 감상하세요’였는데, 산호 바다에 이런 조각이 잠겨 있는건 좀 악취미적으로 보이긴 하더군요.



이보다 특이한건 스노클링을 가이드 따라 했다는 점입니다. 인어 언니가 몇 명을 끌고(때 마침 우리 가족밖에 없어서 오직 우리만)  인도하면서 바다를 누벼요. 한 3-40분 -.-;;; 예쁘긴 합니다만 이건 스노클링인가 극기훈련인가;;;; 언니는 왜 저리 빠른 것인가..암튼 산호도 꽤 많이 보이고 색색 물고기, 그리고 무엇보다도 바다거북을 봤습니다!! 바닥에서 잠들어 있는 꽤 큰 놈과 물속을 헤엄치는 아기.
한 코스 돌고 오니 완전 지쳐요. 두번째 코스도 가자는데 전 포기. 그냥 갑판 위에서 맥주나 마십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배 위에서 각종 서비스를 해 줍니다. 그 중 하나는 어린이들 운전시켜주기.



칸쿤에는 지형을 이용한 워터파크로 유명한 셀하, 유적을 살린 워터 테마파크 X카렛 등이 있습니다만 그냥 나머지는 전부 리조트에서 보냈습니다. 호텔 앞바다가 예쁘기도 하고..

뭐 이런 꽃도 봤습니다. 두 종류의 하와이안 무궁화.





밤에는 얼마전에 산 보드 게임, CATAN. 한마디로 섬 식민화 프로젝트 -.-;;;



이하는 흔한 열대바다 풍경. 모래가 깨끗하고 바다는 가도가도 얕아서 놀기 좋았어요.























마지막 수영을 끝내고 남은 코로나를 해치우고..



공항에서 먹은 점심입니다. 새우 화히타. 공항에서 먹어도 맛있구나..



이상 게으른 칸쿤 여행기..



유정 (2012-03-07 18:32:08)  
이구아나도 순간 조각인줄 알았습니다. 정교하네...이러고 있다 풉;
하늘이 정말 맑군요. 하늘색과 대비되는 원색의 건물들이라니..너무 그림같자나요..게다가 신선한 과카몰리와 저 코로나 광고샷ㅠㅠ
부러움이 화륵화륵~
blanc (2012-03-07 22:25:36)  
흐흐 글을 제가 그렇게 썼습니다. 근데 이구아나는 정말 돌 위에 있으면 돌 조각같아요.
역시 먹을게 제일 부러운거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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