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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닿은 곳들.


  blanc(2013-03-03 11:40:36, Hit : 2170, Vote : 382
 Hongkong-Makau(2013/2/21-25)

작년부터 계획했던 홍콩계획.
그러나 주된 목적은 홍콩 아트 페스티벌의 ABT를 본다는 것으로, 사실 그 외에는 생각한게 없었다.



3일간 보면서 하루는 3층 이틀은 2층에서 봤는데, 극장이 크지 않아서 어디서도 잘 보인다.
4박5일 일정 중에 3일은 공연을 봐야 했으므로 오후에는 휴식을 취하고, 마지막 날에는 마카오 여행이라는 일정. 고로 시내를 돌아다닌 기억이 별로 없는데…홍콩에 와서 지하철과 2층버스도 못타다니;;; 유일하게 관광객다운 일정이라면 트램 타고 빅토리아 피크에 올라간 것이었다.

암튼 도착하자마자 페닌슐라 호텔 스프링 문에 가서 늦은 딤섬.







기본 세팅. 젓가락 받침이 예쁘다. 호두 튀김을 주는데, 느끼하지만 도저히 그만 둘 수가 없어.
고추기름 양념. 아주 맛있음.


바베큐한 돼지고기를 살짝 단 파이로 싸서 구운 만두.


전복과 닭고기 다진 것이 들어있는 연잎 밥. 맛있다.


가장 무난하게 맛있는 새우만두. 하가우.


내 사랑 청펀..그러나 말린 새우 고명이 너무 별 맛이 안났다.


벌집 내장은 어떻게 요리를 해도 다 맛있지.


우리를 실망시킨 디저트 꽃젤리.
니맛인지 내맛인지 모를 맹맹한 맛. 행인 두부나 먹을걸..


식당 전경. 공항에서 택시를 타고 달려간 덕에 점심시간 끝나기 직전에 간신히 먹을 수 있었다.
슬슬 디너 준비를 하고 있다.



어느 가게의 배암.
홍콩의 간판들은 다 구자체를 쓰고 있어서 대략 읽으면 의미를 알 수 있다.
북경에 갔을 때 느낀 절망에 비하면 훨씬 살만 하다. 광동어는 배울 수 있을것 같다는 희망이 불끈.

다음날은 홍콩에 왔으니 큰 쇼핑몰에 가자고 하여 하버시티로.
그러나 결국 홍콩에서 산 옷이라고는 갭, 자라, 에스프리;;;
세일도 안하는데 살만한 메리트는 없는듯 하다.
츠모리 치사토에서 예쁜 부츠를 신어보긴 했는데, 10센티 힐의 압박에 결국 포기. 이제 발을 혹사할 나이가 지난 것이다.


파스텔 빛 라 뒤레.




뭔가 초콜릿 이벤트 중.
아래 식탁과 그 위에 놓은 식기는 다 진짜 초콜릿이다. 방에 들어만 가도 달콤한 냄새가 가득.

이날의 점심은 메세나라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바닷가 경치가 아주 훌륭한 곳이었고, 음식맛도 좋았으나 이날 위장 상태가 좀 좋지 않았다는 것이 아쉽다.


주문하기 전에는 이렇게 식재를 카트에 싣고 와서 다 설명해 준다.


빵.


s님의 호박스프.


나의 에피타이저 토마토 테린느와 치즈. 아주 맛났다.
꽃도 달콤.


프리모 피아티. 봉골레였는데, 너무 빡빡하고, 국수 면발까지 이건…조개 칼국수.


세콘도는 스테이크. 피렌체 스타일로 어마어마한 크기가 나왔다. 맛있었지만 남길 수 밖에 없었어.


디저트 카트. 이토록 맛있는게 잔뜩 있건만…


속이 안 좋으므로 상큼한 것을 선택. 레몬 소르베.


쁘띠 푸도 귀엽다.

오후는 호텔에 들어와 기절해 있다가 공연을 보고 극장 옆의 ‘스타의 거리’를 걸으며 관광을 했다.




‘랜턴 축제’를 하고 있다.


그리고 흔한 홍콩 야경.

이건 호텔 로비의 설날 장식.

ABT첫날도 저 사자 호랑이인지를 뒤집어 쓴 이들이 나와서 북에 맞춰 춤을 추었다.
막 기둥 타고 올라가서 빙빙 돌고. 장관이었는데…


또 이렇게 금귤나무나 귤나무 장식도 가게 앞 마다 놓여 있었다.
아마 상업 번창을 비는 황금상징인듯하다.

다음날은 일어나서 페리를 타고 홍콩섬으로..





벽돌색 건물이 극장이다.

잠깐 쇼핑몰을 보다가 포시즌 호텔로.



오늘도 딤섬을 먹어 보아요.








세가지 양념. 고추기름+된장, 간장+중국소스, 간장+청양고추


우롱차 시켰다.


역시 맛난 청펀.










에피타이저 플레이트. 맛있긴 했는데, 너무 진한 고깃덩어리들. 해파리도 통째로 나왔다.


게살 튀김.


망고 디저트도 좋았다.


거리를 산보. 2층 전차가 달린다.

센트럴 쪽은 아직도 개발중인듯 깔끔하고 고층빌딩이 많다.
조금 올라가서 빅토리아 피크에 가는 트램을 탔다.
단선이라 한대밖에 못 다녀서 언제나 줄이 길다. 30분 쯤 기다리니 그래도 차례가 왔다.
가파른 언덕을 올라가는 트램. 막 훌렁 뒤집힐것 같은게 스릴 넘치는구나.


숲을 헤치며 올라오니 탁 트인 전경이 보이고…


다 올라왔다.


뤼가드 로드라는 산책로가 있다.
홍콩 시내와는 완전히 다른 산림욕 공간이다.
이 꼭대기에 개를 데리고 와서 산보하는 사람들도 보이고..


중간중간 숲 사이로 내려다 보이는 홍콩 시내
체제기간 내내 날씨는 좋은 편이었다.
그러나 바닷가여서인지 이 계절의 특징인지 쨍하게 맑은 날은 없었고 대략 탁한 시계.







내려올 때는 버스를 이용하여 항구에 와서 다시 배를 타고 침사추이로..




홍콩의 훌륭한 점은 맛있는 죽을 판다는 점이다.
糖朝라는 음식점에서 두번 죽을 먹었다. 디저트도 훌륭한 가게다.

여행의 마지막 일요일에는 터보젯을 타고 마카오로.
한시간쯤 걸리지만 지지난 주 후쿠오카 배멀미를 기억하며 멀미약을 먹었다.
갈 때는 괜찮았지만, 올때는 배가 출렁출렁..좀 무서웠다. 멀미약을 먹기를 잘한듯.

마카오는 타일의 도시.


아마도 마카오의 가장 중심가인 세나도 광장





이렇게 전통 장식이 식민지 시대의 건물과 부조화를 이루고 있다.
게다가 일요일이라 그런지 한쪽 구석에서는 동네 노래자랑 같은 것을 하는 듯…
그럴듯하고 거대한걸 기대하진 않았지만 이건 쫌…


세나도 광장의 규모와 비슷한 상 도밍고 교회.
유럽 중세 도시는 광장을 두고 교회(두오모)가 있는데, 그 크기는 언제나 비례하는 것 같다.


사진으로 찍어 놓으니 더 그럴듯해 보이는듯.
그러나 일요일임에도 미사를 드리는지 알 수 없는 좀 몰락한 시골교회 같았다.


육포골목. 마구 시식을 권한다. 하나 받아 먹었는데 맛있었다.
그러나 거한 점심이 기다리고 있으므로 무작정 받아먹을 수도 없고, 뒷날을 기약.
(그러나 훌륭한 점심을 먹고나니 식욕이 떨어져 결국 사러 가지 않았다)

그리고 골목을 빠져나오면 드디어 마카오 최고의 명소가…

파사드만 남은 세인트폴 대성당.




이 건물만 마카오 전체 분위기에서 좀 이질적이었다.
사실 세계 유산으로 수십개가 등록되어 있다는 세나도 광장 주변의 건물들은 조잡한 느낌을 숨길 수 없었는데, 이것만 진짜 중세적.
선교사 양성을 위해 예수회에서 세운 아시아 최초의 서구식 대학이었다고.


이거는 거리 한구석의 사당.
마카오는 이런 곳. 서구식 건물과 유럽식 타일 바닥이 있는 거리에 아무렇지도 않게 작은 사당이 나오는..




언덕에 빼곡한 오토바이


마카오에서 가장 좋았던 곳이라면 여기 산토 아고스티노 광장이다.
세나도 광장처럼 시장바닥같지 않고 조용했고, 도서관과 성당에 둘러쌓인 벤치에 앉아 있으니 일요일 미사 합창 소리도 들렸다. 게다가 와이파이가 터졌어! 여긴 천국이야!


노란 도서관


조금 내려오면 돈 페드로5세 극장.
정말로 오페라 극장이라고는 생각할 수 없을 정도의 규모다.
하지만 식민지 귀족들이 모여있는데 극장이 빠질 수 없겠지.
모여서 도박도 하고 사교도 해야할테니..아시아 최초의 조끼 크럽이 생긴 곳이라나 뭐라나..






상 로렌소 성당의 마당에 있던 예쁜 빨간 꽃.


상 로렌소 성당.

해산물 시리즈 타일을 따라서 점심을 먹으러 간다.




점심은 마카오에서 흉측하기로는 손꼽힐 그랜드 리스보아의 꼭대기.
이것은 장엄추도 아니라 그냥 추의 세계인듯하다.
외견은 어디에서도 보이긴 하는데 어떻게 해도 이상하게 나올것 같아서 사진은 안찍었다.
그러나 1층 로비에 들어가 봐도 전혀 실망시키지 않는다.




맘모스 상아라고 한다. 펼쳐서 조각한 듯.
이런 조각이 로비에 가득.
호텔 주인의 취향이 참으로 일관되다고 할 수 있겠다.

점심을 먹으러 꼭대기의 조엘 로브숑에 갔다.


여기도 번쩍번쩍


창밖으로 마카오 타워가 보인다.


대략 이런 모양. 걸어오는 분은 프랑스인 소믈리에.


버터는 무염과 가염 중에서 선택.


빵과 버터


어뮤즈. 성게알.
조엘 로브숑이 사랑하는 성게알 요리.


아티초크를 넣은 푸아그라 테린느.
과일잼과 푸아그라는 친구.


아티초크 스프. 카페 라테 스타일로.
부드럽고 맛있었다.


생선요리 주문. 시바스. 물론 맛있었지.
육질이 탱탱하면서도 부드럽고 소스와의 조화도 최고.

식후에는 치즈와 디저트 중 선택.






나폴레옹과 캐러멜 아이스크림을 골랐다.
바삭한 과자와 바닐라 빈이 촘촘한 나폴레옹 최고였다.


쁘띠 푸

점심을 느긋하게 천천히 먹고 나서 이제 관광을 좀 해 볼까..
어디를 갈까 하다가 어차피 마카오의 관광에 대해서는 좀 포기를 하고 있었으므로 차라리 한적한 꼴레안 마을에나 가볼까 하고 길을 나섰다.

그런데…진짜 이런 곳이었단 말인가..심하게 실망.
파스텔조 페인트를 칠한 집들이 많이 있다길래 베네치아 앞바다 무라노 마을 정도를 상상하고 왔단 말이지…
다 벗겨지고 알 수 없는 집 몇채 혹은 그냥 지극히 일상적인 집 밖에 없는..그냥 한적한 마을.
물론 한적한 마을 산보도 나쁘진 않지만 이건 정말 뭔가 속았다는 마음이 들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보호수인듯, 나무에는 하나하나 이런 명패가 붙어 일련 번호가 매겨져 있다.


아마도 유일한 볼거리 성 자비에르 성당.





마을을 돌다가 만난 이상한 사당.

‘천후고묘’라 써 있다. 아마 옥황상제 쯤을 모시는 곳인듯.
안에 서낭당같은 조각이 있었고, 향불이 꺼지지 않은 걸로 보아 잘 관리되고 있는듯 했다.


그리고 마카오의 사당에는 늘 있는듯한 희안한 향.
매달아 놨다.


그러나 어쨌거나 꼴로안 빌리지는 ‘에그타르트’의 발상지라는 것이다.
아아, 일본 같으면 마을 광장 중앙에 에그타르트 짱 캐릭터가 거대하게 서 있고, 마을 곳곳에 에그타르트 캐릭터 배너로 도배를 하고 에그타르트 기념품, 에그타르트 지도 따위를 팔며 에그타르트 체험교실에서 에그타르트를 만들고 있을 텐데..츳츳..아깝게 스리.
그리고 보면 한국 관광객을 여기에서 몇팀이나 만났는데, 일본인은 못본듯하다.
홍콩에서는 오며가며 꽤 많은 일본인을 볼 수 있었는데..
콜로안 빌리지는 한국인만 오는 곳인지도 몰라…택시 기사 아저씨도 잘 모른다며 지도를 한참이나 들여다 봤다고..
어쨌든 에그타르트는..몇시간 후, 식은 뒤에 먹었는데도 정말 맛있었다.
바삭바삭한 파이지가 특히 훌륭하고, 커스타드 크림도 깔끔하게 고소한 맛.
그래..먼 곳을 찾아가긴 했지만 택시비가 그렇게 비싼건 아니었고 맛있는걸 득템했으니 되었다.


시장 가게의 셔터. 좌우으로 미는 식이고 이렇게 문패같이 이름을 파 놓은 것이 조금 신기했다.


처음 보는 이상한 당근?

베네시안은 구경갈까 하다가 그만두고 다시 항구로 와서 홍콩행 배를 탔다.
배 티켓은 시간이 지나난 것은 무효가 되지만, 아직 몇시간 남은 티켓을 미리 사용하는것은 가능하다.
일단 줄을 서니, 제 티켓을 가진 승객이 다 탄 다음에 인원을 봐서 넣어 준다.
다행히 사람이 그렇게 많지는 않아서 무사히 배를 타고 홍콩으로 돌아왔다.
오는 길에 배가 상당히 출렁대서 조금 무섭긴 했지만.

마지막 날 아침에는 마침 호텔 앞 미술관에서 앤디 워홀 전을 하기에 1시간 정도 관람하고 공항으로…


이 정도면 2층버스도, 지하철도 안타고, 침사추이에만 내내 있다가 잠시 센트럴에 다녀온 정도의 이상한 홍콩여행이었지만 참으로 보람차지 아니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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