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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 닿은 곳들.


  blanc(2013-04-28 14:44:18, Hit : 2512, Vote : 510
 [2013/4/20-23] 교토2


  이튿날 아침 식사.
전형적인 여관밥인데, 죽으로 준비해 줬고, 반찬도 하나하나 맛있는 편이었다.
그리고 난 여관 아침은 반건 전갱이랑 계란말이만 주면 대만족이므로 맛있게 싹싹 비움.

동네 뒷산의 케이블카 타러 갔다.
일행분께서 꼭 높은데가 있으면 올라가봐야만 한다고 하므로..

케이블 카에도 게 그림. 이 동네 특산물이다.
겨울철 음식이라 이번에는 제대로 못먹고, 저녁 식사에서 냉동 게가 조금 나왔을 뿐이었지만.



정상에서 내려다본 마을.



그리고 이런 것도 있다.
게 무덤. 부디 게신이 보우하사 풍어 이어지기를..


이어 꽃 시리즈.

동백


케이블카 타러 올라가는 길에 본 잡초같은 아이리스류 식물.


또 동백.


마을 신사는 며칠 뒤 있을 마츠리 준비 중.


동네 커피집. 소박한듯 귀엽게 꾸며 놨다.

역 앞에서 도시락 사서 교토로 돌아가는 기차 승차.
처음에는 교토까지 얌전히 올 생각이었는데, 도중에 생각이 바뀌었다.
날씨도 좋은데, 사가노 한바퀴 돌아야지..
그래서 내렸다. 사가노 역. 대숲 한바퀴 돌아주고 도게츠 다리까지 걸어옴.



라이덴(케이후쿠 전철) 타러 왔다.
한칸짜리 귀여운 전철.



중간에 한번 갈아타고 닌나지 역에서 하차.
이제부터 이 동네절 세개를 연속해서 가 보아요.

닌나지 모래 정원.









걍 타일을 붙이시지;;;
밟아보고 싶은건..내가 이상한 거겠지?


소용돌이.

10분쯤 걸어서 료안지로 이동.

유명한 방장정원 가기 전에 식물 탐방.
아직 겹벚꽃이랑 능수 버들이 입구에 남아 있다.














드디어 왔다, 정원.






료안지 방장.
일본 집들은 참 이상하다.
장인들이 나무로 꼼꼼하게 짜 맞춰서 공들여 지었지만 빈틈이 잔뜩 남아 있는 공간이다.
바닥도 붕 떠있고, 기둥 외에 고정된 벽은 없다시피 하다.
벽을 다 열면 하나의 큰 공간이 될 뿐 아니라 외부와 내부 구분 조차 의미 없어진다.
크게 지은 정자라고 보는 편이 적합할것 같다.
방을 구획하는 벽은 그저 칸막이여서 천정 쪽은 다 뚫려 있는데, 이는 현대 건축물에서도 꽤 보이는 구조다. 오늘날에도 연식이 좀 된 기숙사 같은 곳에 가 보면 벽이 얇은 것은 물론이고, 옆방과의 벽은 이런 식으로 위가 뚫려 있는 곳도 있다.

료안지를 나왔으니 이제 마지막으로 금각사.

금각사는 물론 금각.

이 금각도 뭐 일종의 장엄추라고 본다만, 미시마 유키오가 너무도 멋들어진 묘사를 남겼으므로 대신 보자.

その夏の金閣は, つぎつぎと悲報がとどいてくる戰爭の暗い狀態を餌にして,
그 여름의 금각은 연이어 날아드는 비보가 가져오는 전쟁의 어두운 상황을 먹이 삼아
一そういきいきと輝いているように見えた。六月にすでに米軍がサイパンに上陸し,
한층 생생하게 빛나는것처럼 보였다. 6월에는 이미 미군이 사이판에 상륙하고,
連合軍はノルマンジーの野を馳驅していた. 拜觀者の數はいちじるしく減り,
연합군은 노르망디 들판을 달리고 있었다. 참배자 수는 눈에 띄게 줄고,
金閣はこの孤獨, この靜寂をたのしんでいるかのようだった.
금각은 그 고독, 고요함을 즐기는 듯했다.

戰亂と不安, 多くの屍と夥しい血が金閣の美を富ますのは自然であった.
전란과 불안, 쌓여있는 시체와 흥건한 피가 금각의 미를 살찌우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었다.
もともと金閣は不安が建てた建築, 一人の將軍を中心にした
원래 금각은 불안이 세운 건축, 한 사람의 장군을 중심으로 한
多くの暗い心の持主が企てた建築だったのだ.  
어두운 마음을 가진 무리들이 세운 건축이었던 것이다.
美術史家が樣式の折衷をしかそこに見ない三層のばらばらの設計は,
미술사가들이 양식의 절충이라는 면 밖에 보지 않는 삼층의 제각각 설계는
不安を結晶させる樣式を探して, 自然にそう成ったものにちがいない.
불안을 결정화하는 양식을 찾아 자연스레 그리 된 것임에 틀림 없다.
一つの安定した樣式で建てられていたとしたら,
하나의 안정된 양식으로 세워졌더라면
金閣はその不安を包攝することができずに, とっくに崩壞してしまったにちがいない
금각은 그 불안을 포섭하지 못하고 애저녁에 붕괴해 버렸을 것이다.


배 모양으로 키우는 소나무. 10년 전에 봤을 때 보다 배가 좀 더 커진듯.

자아 이제 해질녁의 기요미즈로 떠나 보아요.







기요미즈 무대의 위와 아래.
무대에서 바라보는 교토는 언제나 옳다.

그리고 기요미즈의 명물 인연 맺는 신사 앞을 지나는 남녀.



기요미즈를 나와서 산넨자카, 니넨자카로 이어지는 가장 교토다운 길을 걸어 보아요.





어느 가게 앞. 도자기 소품을 고정시켜 놨다. 의미는 알 수 없음.



교토에 오면 젊은 아가씨 관광객들은 기분내려고 이러고 다니는 사람들 많다.





저녁햇살.
















저녁은 역시 키야 거리에서 적당한 가게를 찾아.
아무 데나 들어간다고 들어 갔는데, 내부를 보니 5년 전에 온 가게야.
예나 지금이나 나의 감각은 변함이 없구나. 그런데 메뉴는 바뀐 듯.






유자가 가운데서 버티고 있는 죽.

다음 날은 마지막으로 도후쿠지에 가기로.
공중 다리를 꼭 건너보겠다는 리퀘스트가 있었기 때문.

이것이 도후쿠지의 명물 통천교(通天橋)









유감스럽게도 아래 골조 부분은 나무를 세멘트로 대체했다.

그래도 절 자체는 멋졌다.
중세 초기 절이라 본격적 무사시대 절에는 없는 묵직한 품격이 있어.




국보 삼문 기둥 아래 있는 수수께끼의 구멍.


아름다운 개산각.


아름다운 정원


이상하게 웃자란 이끼. 쫌 무서움.


역시 타일.


나오는 길에..통천교 아래의 다리 와운교.

큰 절이라 근처가 다 부속 건물들인데, 생활 공간과 아무렇지도 않게 섞여 있는게 인상적이다.
와운교도 통천교와 세트이긴 하지만 현재는 큰 담장 밖에 있는지라 지금도 다들 건너다니는 다리이다. 단, 자전거는 내려서 가라는 안내문이 있다.
일본 절에는 부속 유치원이 있는 경우가 많은데 여기도 마찬가지.
일본의 흔한 유치원 풍경. 유치원 정문의 위엄을 봐라.



교토역 이세탄에서 마지막 쇼핑을 마치고 하루카 타고 공항으로.


하루카 안에서 먹은 케익.



올 때와 마찬가지로 활주로를 걸어서 계단을 거쳐 비행기에 탑승.


안녕, 간사이, 안녕 피치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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